음주 후 간수치 상승,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?
직장 회식 다음 날 건강검진을 받은 후 '간수치 상승'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꽤 놀라셨을 겁니다. 저도 몇 년 전, 음주 다음 날 검진을 받았다가 AST, ALT 수치가 급격히 올라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. 하지만 다행히도 일시적인 상승이라면 회복이 가능합니다.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지, 또 어떤 습관이 그 회복을 돕는지 아는 것이죠. 오늘은 음주 후 간수치 변화 과정과 회복까지의 기간, 그리고 그 사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정리해드립니다.
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
간은 체내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핵심 기관입니다.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며, 이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. 특히 과음 시에는 간의 해독 능력을 초과하게 되어 염증 반응이 생기고, 간수치(AST, ALT, 감마GTP)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. 간은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수치 상승은 이미 간세포 손상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.
음주 후 간수치 상승 시점과 지속 기간
음주 후 간수치는 빠르면 12시간 이내, 보통 1~2일 사이에 상승하기 시작합니다.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입니다:
| 시간 경과 | 간수치 변화 |
|---|---|
| 12~24시간 | 일시적 상승 시작 |
| 2~3일 | 최고점 도달 가능 |
| 3~7일 | 감소 시작 (금주 시) |
| 1~4주 | 정상 범위 회복 가능 |
간수치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?
음주로 인한 간수치 상승이 일시적이라면 회복까지 평균 1~2주 정도 소요됩니다. 다만 음주량이 많거나 간 기능에 부담이 큰 상태라면 3~4주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. 회복 속도는 다음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:
- 음주량과 빈도
- 기존 간 질환 유무 (예: 지방간, B형간염)
- 체중과 대사 상태
- 회복 기간 중 금주 여부
- 식습관과 수면, 운동 등 생활습관
회복을 돕는 해독 생활습관
- 최소 2주 이상 금주 유지
- 물 자주 마시기 (하루 1.5~2L)
- 브로콜리, 비트, 양배추 등 해독 채소 섭취
- 8시간 이상 숙면 확보
- 격일 이상 유산소 운동 30분
음주 다음 날 추천 음식
| 음식 | 효능 |
|---|---|
| 북어국 | 해독 및 간 기능 보호 |
| 배즙 | 알코올 분해 촉진 |
| 토마토 | 항산화 작용, 수분 보충 |
| 두부 | 단백질 공급 및 간 회복 |
| 꿀물 | 당분 보충, 피로 회복 |
건강검진 전 음주 관련 유의사항
- 음주 후 3일 이상 경과한 후 검진 예약
- 전날 과음은 절대 금지
- 건강보조식품도 1~2일 전 중단
- 수분은 충분히 섭취
자주 묻는 질문
술을 하루만 마셔도 간수치가 오를 수 있나요?
네. 특히 과음한 경우 하루만 마셔도 AST, ALT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.
간수치가 올라간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?
간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음주를 하면 만성 염증, 지방간 악화 등의 위험이 커집니다.
감마GTP 수치가 높은데 금주하면 얼마나 걸려야 회복되나요?
보통 3~4주 금주하면 수치가 개선되기 시작하며, 수개월에 걸쳐 정상 범위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.
운동을 하면 간수치 회복이 더 빨라지나요?
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간 대사 개선에 도움을 주며, 간수치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
간 영양제만 먹어도 회복에 도움이 되나요?
밀크시슬, 비타민E 같은 영양제도 도움이 되지만, 금주와 식단 개선이 기본입니다.
음주 후 간수치가 항상 높게 나오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?
네. 반복적으로 간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지방간, 간염 등 간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.
음주 후 간수치가 상승하면 괜히 죄책감도 들고, 건강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 마련입니다. 하지만 일시적인 변화는 금주와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회복될 수 있어요. 저도 과거에 간수치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, 지금은 식단과 운동으로 안정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답니다. 여러분도 이 글을 계기로 건강한 음주 습관과 간 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!
※ 이 글은 의료 자문을 대신하지 않으며,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.